posted by MTG 2013.09.16 00:01






0. 머뭇거림 & 물건너가기


포켓몬 XY관련으로 갱신된 정보를 체크할겸 일본 포켓몬 홈페이지에 갔다가 어떤걸 봤던게 발단이였습니다.


『ポケットモンスターSPECIAL』(ポケットモンスタースペシャル)の作者、日下秀憲先生と山本サトシ先生の「全国ポケモンセンターサイン会ツアー」が、開催決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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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페이지를 본게 8월말이라 결정을 빨리 했죠.

9월 1일 오사카. 여행준비를 할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탈락.

9월 7일 도쿄. 개인적으로 꺼려지는 지역

9월 8일 요코하마, 도쿄인근이고 일요일이라 비행기 시간과 행사를 즐길시간이 충돌.

그렇게 해서 남는건 14일인 후쿠오카뿐.


행사전날 잠들기전에 트위터로

쿠사카 히데노리 & 야마모토 사토시 작가님들께 아래와 같은 멘션을 넣었습니다.(번역기 이용)

 Hi? いよいよ明日福岡サイン会ですね。この日のために2週間前に急いで準備して韓国から日本に来ました。明日抽選がどうなるかは分からなくても楽しいイベントができたらと思います。

(드디어 내일 후쿠오카 사인회네요. 이날을 위해 2 주 전에 서둘러 준비하고 한국에서 일본으로 왔습니다. 내일 추첨이 어떻게 될지는 몰라도 즐거운 이벤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왠걸. 작가 두 분다 답장!!! (답장시간 순)

[야마모토 사토시 작가님의 대답]

[쿠사카 히데노리 작가님의 대답]






1. 교차점들과 추첨권


교차점 ①

하카타 치쿠시출구 근방인 요도바시 카메라앞까지 왔을때가 8시 57분...

그런데 하카타시티가 어느쪽인지 약도를 봐도 도통모르겠더군요.

하는수없이 지나가다가 영업준비중인 어떤 상점의 점원분에게 어느방향인지 물어보고 간신히 갔습니다.



교차점 ②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깐

바로 옆에 포켓몬 센터 관계자분(유니폼 착용)으로 보이는듯한 분이 뭐라뭐라 하셨는데 일어를 몰라서

'이 엘리베이터가 행사장 가는거라고 말하나 보다'로 넘겨짚고 갔습니다.

그런데 왠걸 8층으로 가야하는데 어느 엘리베이터도 8층으로 못가는겁니다.

9층에서 백화점 직원분에게 얼핏 듣기로는 8층은 영업시간이 아니라 셔터가 닫혔ㄷ...


읭?!?!

보니깐 10시부터가 기본영업시간이라고 안내판에 보이더군요.

추첨권 뽑는게 9:00~9:30인데?!?!


... 추첨권 못 뽑으면 어떻고, 사인 못 받으면 어떠랴?

이왕 이렇게 된거 행사시간전까지 포켓몬센터 둘러보고 오늘의 행사나 즐기자는 생각으로 (9층)벤치에 앉았습니다.

그때 그순간!

정말 드라마처럼 1층처럼 유니폼을 입은 관계자분이 이번 사인회 로고가 인쇄된 플랫카드를 들고 다니시더군요.

아까의 단념은 어디가고 '포케스페 사인 데스카?'로 직원분에게 얼른 물어보기.

(포기하긴 이른거였군.)

2층이라길래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지만... 이것마저 안 눌림...

이쯤되면 이상한거 늦게라도 알겠더군요.

그래서 1층 엘레베이터옆에서 뭔가 안내를 하시던분에게 'not 오프라, 도코에 (뽑기, 바디랭귀지) 데스까?'로 물어보니깐,

바로 밖에 있는 큰계단으로 올라가면 바로 있다는 제스쳐로 대답.



교차점 ③

추첨을 한다고 안내받았던 장소에는 유니폼 입은 몇분이 뭐라고 하면서 300여명으로 추정되는 인파를 줄세우면서 질서유지중이더군요.

도착후 10여명정도가 더 도착.

기다리고 기다리고

드디어 뽑으려는데, 1인당 2개씩 뽑는거였나 봅니다.

앞에사람이랑 옆에 사람 보니깐 상자 2개에서 한 손씩 넣어 뽑음.

그래서 그렇게 뽑는데 왠걸.

왼손으로 뽑은건 그냥 쓱 빠졌는데 오른손으로 뽑는건 다른 쪽지랑 엉켜서 몇번 흔들어도 안 떨어지더군요.

중간에 다른 손가락쪽에 닿는걸로 고쳐잡을까 하다가 처음부터 집었던 쪽지로 마저 펼쳤습니다.



각 쪽지들↓

쪽지를 막 펼치려던 참에 먼저 뽑았던 한 분이 상당히 들떠서 환호성지르고 일행인듯한 분들은 줄줄이 꽝이였는지

그 1명을 중심으로 축하하는 광경이라던가

근처에 다른 초등학생(으로 추정)은 엄마 무릎에 기대고 대성통곡(...).


참고로 사인회 추첨권은

14:00~14:30

14:30~15:00

15:00~15:30

15:30~16:00

16:00~16:30

이렇게 5가지로 나뉘었습니다.






2. 포켓몬 센터 그리고 토크쇼




포켓몬센터 후쿠오카 지점은 매장 규모가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

처음에 매장에 진열된 품목이나 진열대 간격이 좁아서 매장자체가 작아서 그런건가 싶었는데

매장 한 켠에 사인회 준비를 하고 있어서 그렇게 되었던게 아닌가 싶군요.

싸인회가 시작하기전에 몇가지를 샀었는데, 판매원이 뭐라 안내를 하면서 어디선가 본 클리어 화일(!!!)를 가르켰지만...

그 물건에 대한건 까먹어서 그냥 넘긴게 참.... 아쉽죠.

(게다가 싸인회 기념 엽서랑 클리어 화일의 경우, 싸인회가 끝나는것과 동시에 물건을 치워버림...)



언어적 장벽문제로 쿠사카 작가님의 설명은 전혀 모르지만,

자료화면으로 카메라로 비추는 종이들은 콘티/스케치/펜선 과정이 나뉜 원고 사본들이였습니다.



자리를 제대로 못 잡은통에 화면에 나오는 원고 사본들이 잘 안 보이고 몇장밖에 못 찍었지만

그중 가장 기억나는건

블루의 거북왕에게 메가진화를 적용한(듯한) 콘티였습니다.

문제는 해당 콘티가 화면에 나올때 찍질 못해서 확인겸 증거사진으로 보여드릴수 없는게 아쉽네요.






3. 싸인회


오후 2시.

그 시간이 왔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이자 불확실했던 그것


사인대기줄은 앉아서들 기다렸는데,

제앞에 계셨던 중년이신분이 폰에 로밍핸드폰에 나오는 표식이 나오길래 무심코 '한국분이셨어요?'로 말이 오간일이 있습니다.

후쿠오카에 가족끼리 관광왔다가 자녀분이 참여하게 추첨권을 뽑았는데 오후2시 반것도 되셨다고;;;


중년: 설마 이거(싸인회)때문에 여행오신건 아니죠?

나: 맞는데요?



슬슬 순서가 가까워지는데

앞선 사람들은 거의 다 포켓몬 스페셜 등장인물쪽으로 그려져서 뭔가 이상하더군요.

분명 추첨 쪽지에는 좋아하는 포켓몬 이름을 쓰라고 했는데 말이죠.


그래서 쪽지를 유심을 봤는데...

괄호안에 포케스페 캐릭터 관련 뭐뭐 써있길래

좋아하는 포켓몬이나 포케스페 캐릭터 이름을 쓰는거 간신히 파악...


진행방식은

앞에 2~3명쯤 남았을때 쪽지를 받아서 싸인지에 그릴 캐릭터/포켓몬을 접수 받고

등장인물인 경우 스크랩된 샘플이미지를 기준으로 어떤 포즈/표정으로 그릴지 정하는겁니다.


행사요원분이 쪽지에 적었던 ブー 무슨 캐릭터냐고 물어보더군요.

그제서야 장음 하이픈을 가운데 쓴 실수 발견...[ブーX   →   ブルー O]

잽싸게 옆에 있던 싸인회 안내 포스터에서 블루를 가르키는걸로 해결.

싸인받기 참 힘들었습니다...



제가 요청했던 블루가 그려지는 동안에 관중석(?)쪽에서 유난히 시끌시끌.

얼핏 들었던게 '앗! 블루다!'정도?

그리고 쿠사카 히데노리 선생님하고 짤막하게 대화할 시간이 있었는데

문제는... 일어를 거의 몰라서

서로가 살짝 어색하게 되버림...

관중석으로 가면서 싸인지 들고 희희덕 거리던참에

왠 여자분이 제 싸인지 보고 'きれい'를 연발하시길래

이거 사진 찍겠냐고 영어로 물어봤다가 못 알아듣는거 같아서 Take a photo로 다시 물어보면서 제스쳐를 섞으니깐

부리나케 폰카를 꺼냈더라고요.



닌피아 메타몽에서 행사장 전체가 뒤집어질정도로 웃음바다가 된게 지금도 재미나네요.


사진에 못 찍었던 그림중 인상적인게 2개 있었는데,

하나는 레드의 모자를 쓴 (조난중 파손된) 사파리존 구구로봇[#참고자료]

다른 하나는 MATO씨가 작화하던 시기 연령대인 옐로가 스케치북에 레드를 그리고 있는걸 3자 시점으로 보는 각도.


구구로봇이 그려지고 있을때 관중들이 웅성되니깐,

쿠사카 히데노리씨가 각자의 선택은 존중해달라는 맥락으로 말하던거 같깉한데 '선택'과 '자신'만 들은거라 정확친 않군요.


요청됐던 캐릭터중 상위권은

루비/레드/사파이어였던거 같은데 중간중간 못 센것도 있어서 정확성은 떨어질겁니다.

2시간동안 쉬지않고 캐릭터들을 슥슥 그려낸 야마모토 사토시 선생님... 정말 대단했습니다.

10여년간 포켓몬 스페셜 작화를 해온게 있다 해도 연필밑선 없이 자료화면만 보고 펜으로 슥슥 그리는건 정말 숙련자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마지막 대기자까지 다 그리고 마무리 인사를 하는데

쿠사카 히데노리씨가 뭔가를 꺼내들었습니다.

붐볼, 꿀꺽몬, 그리고 뚜벅쵸 미니어쳐.


이게 뭔 의미냐고요?

붐볼 = 쿠사카 히데노리

꿀꺽몬 = 야마모토 사토시

뚜벅쵸 = MATO


다들 그 미니어쳐 찍느라 우루루 몰려서 작가분들에가 가까이 갈수도 없고,

작가분들은 퇴장하려하고

싸인받을때 드리는거 깜박했던 한국어판 XY클리어 화일 들고 발만 동동 구르던 차에

쿠사카 히데노리 선생님이 행사요원분에게 행사중 팬들에게 받은 선물을 마저 챙겨서 가져와달라는건지

그쪽을 가르키면서 뭐라하는거 목격.

이게 마지막 이다 싶어서 다들 미니어쳐 찍는동안 행사장에서 나가려는 관계자분 간신히 붙들어서

'쿠사카 히데노리 센세노 프레젠토'라고 어설프게 말하면서 전달성공!!!






4. 마치며


참 우여곡절많은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여행의 목적이던 싸인을 받는데 성공했고, 한국어판 XY클리어 화일도 드렸으니

만족스런 싸인회가 됐습니다.


韓国版クリアファイルは僕が資料としていただきました。遠くから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 日本語が下手なので、先生との短い対話座逃して残念てサイン会が終わる時になって韓国語版XYクリアファイルを

(한국판 클리어 파일은 내가 자료로 받았습니다. 멀리서 감사합니다...!"@analoggreen:@k_hidenori_@satoshi_swalot 일본어가 서툴러 선생님과의 짧은 대화 자리 놓쳐서 아쉬워 사인회가 끝날 때 한국어 위키 XY클리어 파일을 )


조금 아쉽던건... 토크쇼때 자리를 일찍 안 잡아서 화면에 보이던 자료용 사본들을 선명하게 찍지 못했고

일본어가 능숙치 못해서 작가분들이 뭐라하는지 전혀 못 알아들은것.


제 후기말고도 다른 행사 참여자 후기링크도 남겨봅니다.

ポケスペサイン会結果!

【ポケスペ】サイン会 in ポケモンセンターフクオ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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